'ONE'의 원작 웹툰을 무라타 유스케가 2012년 6월부터 '원펀맨'으로 리메이크하여 <이웃집 영 점프>에 연재하였던 작품이 2015년 10월부터 애니메이션화되어 TV에 방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 제2기가 나온 이후 2022. 8. 제3기의 제작 발표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작품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원펀맨'은 액션, 코미디, 풍자가 독특하게 혼합된 작품으로, 한 번의 펀치로 모든 적을 물리칠 수 있는 주인공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놀라운 반전이 매 장면에 숨어있는 '원펀맨'의 스토리와 특징, 주인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
'원펀맨'은 취미로 영웅이 된 남자 사이타마의 시간 흐름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거리에서 날뛰던 카니란테로부터 턱이 갈라진 소년을 구하던 중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던 어린 시절의 꿈을 떠올리고 나서 취업준비생이던 사이타마는 구직활동을 그만두고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3년간 쉼 없이 훈련한 끝에 그는 어떤 상대도 펀치 한방으로 제압할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궁극의 힘을 얻은 대가로 사이타마는 점점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머리카락을 전부 잃게 되었습니다. 사이타마는 이러한 힘 덕에 상대가 누구든 일격에 승부가 나기에 전투에 대한 갈망, 긴장감을 잃고 권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사이타마는 자신이 살고 있는 Z시를 강타한 모스키토 소녀와 전투 중 패배할 뻔했던 사이보그 청년 제노스를 만나 그를 돕게 되었고, 제노스는 사이타마의 압도적인 힘에 매료되어 그의 제자가 되기로 합니다.
다만, 대다수 괴물과 싸움을 하는 자들은 영웅협회에서 파견된 영웅들로 대부분의 공로는 영웅에게 돌아갔으며, 일부 영웅들이 무찌르지 못한 괴물들을 사이타마가 뒤늦게 도착하여 무찌르더라도 그 공로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이보그 제자 제노스와 함께 사이타마는 영웅협회에 가입하기로 하여 시험을 보지만 제자 제노스가 S급 영웅으로 분류된 반면 사이타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힘에도 불구하고 그의 외모와 태도 때문에 C등급 영웅으로 분류됩니다.
이 시리즈는 숨 막히는 전투 장면과 건조한 유머가 대조를 이루며 슈퍼히어로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도 비칩니다. 세상을 멸망시키는 위협에 대한 사이타마의 무표정한 반응이라든가, 슈퍼마켓 세일을 놓치는 것에 대한 걱정 같은 그의 우스꽝스럽지만 평범한 일상은 '원펀맨'을 더욱 즐겁게 시청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특징
슈퍼히어로 장르의 해체 : '원펀맨'이 많은 주목을 받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슈퍼히어로 장르에 대한 파격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힘을 얻기 위한 영웅의 여정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이 시리즈는 이미 최고의 힘에 도달해 있는 사이타마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반전은 외부의 적과 싸우는 영웅이 아닌 내면의 권태, 환멸과 싸우는 독특한 서사로 이어집니다.
숨 막히는 전투 장면 : 풍자가 강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숨 막히는 전투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투 장면에 대한 움직임의 유동성, 역동적인 카메라 각도, 상세한 캐릭터 디자인 덕분에 시각적인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특히 시즌 마지막 사이타마와 보로스의 충돌은 사이타마가 한 번의 펀치로 모든 싸움을 끝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짜릿한 싸움 중 하나로 상당히 돋보입니다.
코미디와 드라마의 결합 : 유머와 드라마가 한 시즌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쉬운 작업이 아님에도 '원펀맨'은 그것을 능숙하게 해냅니다. 생사가 걸린 상황에 대한 사이타마의 무관심한 태도는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이미 정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의미를 찾는 데 대한 더 깊은 성찰이기도 합니다. 진지한 제노스나 오만한 음속의 소닉과 같은 다른 캐릭터는 사이타마의 여유로운 인물과 더욱 코믹한 대조를 이룹니다.
주인공
사이타마(원펀맨) : 대머리 주인공 사이타마는 여느 영웅과는 다릅니다. 한 번의 펀치로 모든 적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이타마는 지루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의 여유로운 태도와 명성이나 인정 등에 무관심한 태도는 전형적인 영웅과 대조적입니다. 그는 더 큰 힘에 대한 갈망보다는 행동이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움직이는 듯 보입니다.
제노트(사이보그 제자) : 제노스는 사이타마의 자칭 제자이자 사악한 로봇에 의해 살해된 가족의 복수를 위해 더 강해지고자 하는 젊은 사이보그입니다. 사이타마와 달리 제노스는 영웅으로서의 역할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강력한 적과 맞서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합니다.
영웅협회 및 S급 영웅 : 영웅 협회는 고유한 힘과 개성을 가진 수많은 영웅들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지상 최강의 남자라 불리지만 사실은 평범한 오타쿠에 불과한 '킹', 히어로 사냥꾼 '가로우'의 스승이자 유수쇄권을 사용하는 무술가 '실버팽', 최강의 초능력자로 염동력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운석을 떨어뜨릴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깔보는 성향이 강한 전율의 '타츠마키'는 S급 영웅들이지만 이들 조차도 사이타만의 힘에 비하면 미미하게 보일 뿐입니다.
결론
'원펀맨'은 단순한 액션으로 가득 찬 애니메이션 그 이상으로, 슈퍼히어로 장르에 대한 기존의 틀을 완전히 해체하여 재해석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전제, 놀라운 애니메이션, 코미디와 드라마의 완벽한 조화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고전 슈퍼히어로 서사를 새롭게 해석하면서 웃음과 스릴을 모두 전달하는 '원펀맨'을 시청한다면 상당한 즐거움을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